"절전 장학금"을 만들수 없을까

대학에 들어와 "컴퓨터는 끄지 않아도 되는 물건"이란 사실을 알았을때 상당한 문화충격을 받았다. 컴퓨터공학과 실습실의 컴퓨터는 당연히 24시간 가동되고, 프로그래밍 제법 한다는 선배들은 집에 작업용 컴퓨터를 가동시켜두고 원격접속을 통해 작업했다. 집에 컴퓨터를 24시간 켜두는 사람은 컴공과를 벗어나면 흔하지 않을 것이다. 실습실 컴퓨터나 연구실 컴퓨터는 많은 수가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켜져있을거라 생각한다.

실습실과 연구실 컴퓨터에서 소모되는 전기는 얼마나 될까. 문득 궁금해졌다. 서울대는 매년 100억에 육박하는 전기세를 지불한다. 컴퓨터에 들어가는 전기요금이 어마어마한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은 금액도 아닐 것이다.

그 돈을 절약해서 장학금으로 줄 수는 없을까. 최소한 컴퓨터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절약할 여지가 상당하다. 실습실 컴퓨터나 연구실 컴퓨터를 사용후 끄게만 해도 30%는 우습게 줄일 수 있지 않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연간 5천만원 정도는 우스울 것 같다. 그 돈이면 학부생 8명이 전액장학금을 받는다.

"우리가 절약할테니, 그 돈만큼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도와달라". 총학이나 단대 학생회에서 (특히 공대처럼 학생들이 쓰는 시설에서 전력소모가 발생하는 곳이라면) 학교와 협상해볼만한 일아닌가 싶다. 멋있지 않나?

Posted by 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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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Dish 2010/03/07 20:55 # M/D Reply Permalink

    공감합니다.

    ... 근데 형광등 + PC로 5천만원 정도 만들려면
    꽤 대대적으로 해야 될 것 같아요.

  2. 피앙 2010/03/08 06:55 # M/D Reply Permalink

    전기요금은 피크 타임을 기준으로 청구되고, 피크 타임에는 일반적으로 컴퓨터가 (거의) 모두 켜져 있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즉, 24시간 켜놓는 것이랑 필요할 때만 켜는 것이랑 전기요금이 차이가 나진 않을 것 같다. 현재의 요금 정책으로는 아쉽게도 별로 차이가 안 날 것 같군 ;ㅁ;

    1. 발당 2010/03/08 10:04 # M/D Permalink

      나라 기준으로 피크타임에 사용된 전기는 더 비싸게, 보통때 사용하는 전기는 싸게 파는거지? 둘 사이에 차이가 그렇게 많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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