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08년 3월

정리하지 않으면서 너누 많이 보고 읽은지라
자세히 정리하지 못하고 세줄요약.

[The hours, 2002]

한세상 가치있게 살아보고자 온갖 질문을 던짐으로서
가뜩이나 짧은 生의 일부를 의미없이 흘려보내는 아이러니
그리고 소름이 돋는 연기의 향연
 

[Darzling Limited, 2007]

한 걸음 나가기 위해 얼만큼 찌질대야 할까
과정의 찌질함마저 유쾌하게 바라보려면 얼만큼 찌질대야 할까
삶을 바라보는 독특하지만 따뜻한 시선


[Elizabeth Town, 2005]


진창을 구르면서도 끝없이 솟아나는 생의 강렬함
그리고 생이 의지를 표출할때 가장 즐겨찾는 페르소나 = 사랑
더 달려갈 수 도 있었는데, 멈춰서는 아쉬움



[Amadeus, 1984]

큰 예술가와 큰 미치광이는 차이가 없다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데 어떻게 정상일 수 있나
그러므로 젊은 천재는 볼 수 있어도 대가를 만나기는 어렵다
미치광이가 대가로 자라나기까지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Romeo and Juliet, 1968]


삼일만에 죽음에 이른 사랑에 의구심을 품는 자
"종족번식 이데아"가 인간을 통해 벌이는 사기극이라 말했던
쇼펜하우어보다도 사랑을 모르는게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2003]

영화는 산문이거나 혹은 운문이거나.
운문이라면 시를 소화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아름답고 또한 아쉬운 김기덕씨.


[Pulp Fiction, 1994]


영화는 견고하고 아름답지만 또한 허망하다.
해 아래에 드물게는 새로운 것이 있는 듯 보이지만
새로움은 한계속에서 새로우며 한계는 해 아래에서 변한적이 없다.


[羅生門, 1950]


문 아래에는 기만이 가득하나 문을 바라보는 정신은 잔잔하다
고전은 역사상의 의미와 아름다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속에 녹아있는 정신이 응시하는 곳은 어디인가

Posted by 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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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飛烏 2008/04/05 13:12 # M/D Reply Permalink

    많이도 봤다; 영화랑 책이랑 섞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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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케인

시민케인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 영화의 어디가 어렵다는 것인지.
혹은 어떻게 감히 케인이 불쌍하다고 할 수 있는지.

케인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아닌가?
너를 사랑해 라고 말하는 순간 조차 결국은
너에게 사랑받기를 사랑하는 자신을 위해 바라고 있다는
이기적인 자신을 관찰한적이 있다면.
보면서 심장이 터질듯 아프다면 아프겠지
동정하거나 불쌍하게 여길 여유따위는 없을텐데....

케인처럼 관계를 세울 수 없는 사람은 드물지만
그를 불쌍하게 여길 만큼 사랑을 주고받는데 능란한 사람으로 세상이 가득한 것도 아닌데.

케인이 남 같지 않아서 슬픈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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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스무살의 이야기입니다. 스무살의 사랑 이야기 말고요. 스무살의 삶말이죠. 다큐멘터리가 아닌데 참 다큐멘터리 같습니다. 이요원과 배두나가 예뻐서 어느정도 상쇄된다고 해도 사람사는 냄새가 너무 강하게 풍겨져 나와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라서 그런지 첫번째 위화감을 넘긴 후에는 쉽게 공감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군대문제가 끼어들기는 하지만,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어쩌면 우리 한달에 두어번 만나는 고등학교 친구들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나와 꼭 닮은 캐릭터도 하나 찾을 수 있었고. (혜주. 성별은 다르지만 딱 제 모습이더군요.) 영화 한두편 본다고 내 앞에 닥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비춰보면서 오그라든 마음을 조금 피는 정도는 가능해서 좋습니다.

아마 대학교 2학년쯤 혹은 스물, 스물한살정도 되어 영화를 본다면 등장인물중에 자신을 닮은 캐릭터를 하나쯤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보다 나이들어서 본다면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면서 웃을겁니다. 아니, 나이가 들어야만 웃을 수 있겠죠. 마냥 즐겁게 보거나 센치해지기에는 스무살의 현실을 너무 두들겨대는 영화니까요.

사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어요.

Posted by 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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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nNie 2005/11/30 01:38 # M/D Reply Permalink

    이요원 /ㅅ [..] 아 영화보고파

  2. 디지츠 2005/11/30 02:08 # M/D Reply Permalink

    s/이요원가/이요원과/g

  3. 피앙 2005/11/30 02:44 # M/D Reply Permalink

    내가 스물이구나.

  4. 유키 2005/11/30 21:46 # M/D Reply Permalink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봐야겠다 ^_^
    ....라미ㅓㄹ미ㅏ너이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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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f Only를 보았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화창한 토요일 이었지요. 어제마신 막걸리 숙취때문에 얼얼항 머리를 부여잡고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서 놀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잠을 자기에는 시간이 너무 이르더랍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방청소를 하고 예전에 보려고 받아두었던 'If only'를 보았습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은 귀여웠고, 이안과 사만다의 사랑이야기는 가슴시리게 아름다웠습니다만.... 어떻게 감당하려고 나는 이 영화를 봤을까요.

기껐 새벽 5시까지 놀아준 친구들에게 미안하게도.... 겨우 진정된 마음이 다시 터져나갈 것 같네요.

내가 미쳤습니다.

덧 - 숙취로 자느라 은사님들을 찾아뵙지 못했네요. 여름방학 시작하자 마자 제일 먼저 찾아뵈어야 겠습니다.

Posted by 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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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앙 2005/05/15 01:54 # M/D Reply Permalink

    나의 1학년 2학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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